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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힌 대한민국, 환경 위기의 경고등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1-21 0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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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과 충청지역 초미세먼지 비상, 대기 정체와 기후 변화가 주범

자료=2025. 1. 21. 오전 9시 가시 거리 상황.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https://www.weather.go.kr/w/index.do#toggle).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오늘도 초미세먼지와 짙은 안개로 인해 회색빛 하늘 아래 갇혔습니다. 대기 정체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서울과 경기도,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진(최재영 기자)=2025. 1. 21. 오전 8시 30분,충남 천안시. 안개와 미세 먼지가 섞여 아주 나쁜 공기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미세먼지와 안개, 복합적인 대기 오염

오늘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대구, 경북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륙 지역 곳곳에는 짙은 안개가 가시거리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천 영종대교에서는 안개로 인해 차량이 가려질 정도로 시야가 차단되었고, 인천과 김포, 광주 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대기 정체의 영향

현재 대기는 포근한 기온과 대기 정체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오염 물질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현재 기온은 영하 0.6도, 대구는 영하 2.6도를 기록했지만, 낮 기온은 서울과 청주 8도, 대구와 부산 11도로 예년 이맘때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대기의 흐름을 약화시키며 오염 물질의 정체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동해안 건조주의보, 화재 위험 경고

한편,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건조하고 강풍이 간헐적으로 불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미세먼지 농도와 화재 위험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습니다.


환경 위기를 넘어선 대책 필요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환경 위기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초미세먼지의 지속적인 악화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맞물려 복합적인 환경 재난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석연료 사용의 제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 그리고 대기 오염 저감 조치의 철저한 시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와 함께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수적입니다. 지속 가능한 대기 질 관리와 더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요구됩니다. 이번 비상 상황이 대한민국의 환경 문제를 개선할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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