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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민간 주도 성장과 한미동맹 강화, 방산 수출 확대 등 기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대거 수용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2월 4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도둑고양이"에 비유하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정과제 비판하더니 ‘베끼기’ 전략으로 변모
이재명 대표가 최근 밝힌 주요 정책들은 그간 민주당이 비판해왔던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일치한다. 민간 주도 경제 성장,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정상화, 방산 수출 확대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심지어 노동 시간 유연화까지 언급하며 52시간제를 유연화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그대로 복사하고 있다”며 "정책적 일관성을 잃은 이중적 태도"를 비난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의 행정부 발목잡기와 입법 방해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자 정권의 정책을 도용하려는 목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중적 행보', 국민 신뢰 훼손
민주당은 그동안 52시간제 유연화 정책을 “69시간제로 왜곡”하고, 방산 수출 시 국회 동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책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제 와서 같은 정책을 실용적 전환이라 주장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
박 대변인은 이 상황을 “탄핵 마일리지”와 “성장 마일리지”로 비유하며, 민주당이 그동안 탄핵과 반대에만 몰두한 결과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2024년 한국 수출액이 일본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고, 방산 수출국을 1년 만에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장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 정부의 정책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유산’으로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정책적 전환을 둘러싼 논란은 그의 기회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변인은 “흑묘백묘론을 외치지만, 결국 도둑고양이는 도둑고양이일 뿐”이라며 “잡아야 할 쥐는 잡지 않고 주인집 생선만 탐하는 태도는 비극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변신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진정성 없는 전략으로 평가되며, 단지 정치적 생존과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내세우는 ‘새로운 출발’이 과연 실질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정치적 위기 탈출용 수사에 불과한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으로 남았다. 정치적 기회주의로 인한 국민적 불신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정책 도둑질로 시작한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행보는 그가 대선에서 추구한 ‘기본사회’조차도 쉽게 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리더십의 진정성 부재와 방향성 혼란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