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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식량위기 해소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쌀 원조
  • 최청 기자
  • 등록 2025-02-18 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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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7개국에 15만 톤의 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11개국에 10만 톤을 지원한 것보다 확대된 수치다.


지원 대상국은 아프리카 9개국(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아시아 4개국(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타지키스탄), 중동 3개국(예멘, 레바논, 시리아),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중남미 국가 쿠바까지 총 17개국이다. 지원 대상은 난민, 강제 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공여국으로서 매년 쌀을 지원해왔다. 2018년부터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5만 톤을 제공해왔으며, 올해 지원 규모는 작년 10만 톤에서 15만 톤으로 확대됐다.


이번 지원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울산, 군산, 목포, 부산 항구를 통해 4월과 10월에 출항해 2025년 7월부터 수혜국에 분배될 예정이다. 한국산 쌀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의 수혜자가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라이스벨트’와 스마트팜 등 대표 농업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원조 국가와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이 선진 공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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