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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강화… 도로시설물 안전 기준 상향
  • 최청 기자
  • 등록 2025-02-20 1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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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차도 배수시설 개선·비탈면 배수능력 향상 추진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국토교통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배수시설과 비탈면 설계 기준을 강화한다고 2월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10년간 강우량 기록과 침수 이력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으며, 관련 지침은 국토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하차도 배수시설 설계빈도 상향 ▲배수시설 및 맨홀 관리 기준 강화 ▲비탈면 배수능력 향상 등이 포함됐다.


우선, 국지성 호우와 홍수로 인한 도로 침수를 막기 위해 도시 지역 내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주변 지하차도의 배수시설 설계빈도를 기존 50년에서 100년 빈도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배수시설의 용량이 확대되어 강우량 증가에도 대응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차도 집수정과 맨홀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지하차도 집수정의 빗물 유입구 단면을 확대해 신속한 배수를 가능하게 하고, 침수 시 맨홀 덮개가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합 장치를 보강하며, 보행자와 차량 이동이 많은 구간에는 맨홀 설치를 피하도록 개선한다. 아울러 도로 배수 집수정에는 경계석을 채색하거나 스티커를 부착해 홍수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다.


비탈면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산지 부근의 배수시설 설계빈도를 기존 20년에서 30년 빈도로 조정하고, 토양 특성과 경사도에 맞는 식재 공법을 세분화하여 비탈면 유실과 붕괴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증가에 대비해 도로시설물의 안전 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지하차도 및 비탈면 등 취약 구간을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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