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지난 2월 22~23일 베트남 북부 박깐성(Bac Kan Province)의 처돈현에서 ‘H+브릿지 케어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글로벌 의료봉사는 한-베 의료진이 협력하여 550여 명의 환자에게 필수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며, 현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 의료 취약 지역에서 펼친 나눔 의료 활동

박깐성은 하노이 북서쪽 160km 거리에 위치한 산악 지역으로, 인구 약 30만 명 중 70%가 농촌 거주자다. 이 지역에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뿐이며, 중증 환자는 하노이 등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속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현지 의료 기관과 협력하여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 의료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지난해 12월 하노이에 설립한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H+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노이 의과대학병원, 박깐성 처돈현 의료센터 등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사진=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550여 명 환자 대상 진료, 최신 의료 장비 동원

이번 봉사에는 한-베 의료진 107명이 참여했으며, 22일에는 72명(의사 15명 포함), 23일에는 107명(의사 23명 포함)이 활동을 펼쳤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을 파견했다.

진료 과목은 일반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신경과, 정형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등 10개로 구성됐다. 또한, 건강검진버스를 활용하여 초음파, 심전도, X-ray 등의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한-베 의료 협력, 지속 가능한 지원 계획 발표

의료봉사를 주도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한-베 의료 역량을 집중해 추진한 이번 나눔 진료가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의료 봉사를 통해 베트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는 대한병원협회와 대우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양국 의료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2024년 서울에서 하노이 의과대학병원과 의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의료진 교류 및 기술 지원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H+하노이, 2월 28일 그랜드 오픈… 최첨단 의료 서비스 제공

한편, 오는 2월 28일 공식 개원하는 ‘H+하노이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병원장 김상일)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12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3.0T MRI, 128채널 CT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의료진 5명을 포함해 약 8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며, 베트남 현지에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노이 의과대학병원의 응우옌 런 히우 병원장은 “H+하노이와 박깐성 처돈현 보건센터가 함께 협력하여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베 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브릿지 케어 2025’는 한-베 의료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 의료진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 의료 취약 지역의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H+하노이의 개원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