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노바저널(최재영 기자, 2025. 3. 1. 광화문)
(서울-이노바저널) 106년 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3·1 만세운동’처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국민의 외침이 전국에서 울려 퍼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극우 폭력배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모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3월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수십만 명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 채용 의혹, 헌법재판소의 편파성 논란 등에 대한 쇄신과 공정성 회복을 요구했다. 이들은 거대 의석을 내세워 ‘의회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들을 ‘극우 폭력배들’라고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거리를 가득 메운 수십만 명의 국민을 ‘극우 폭력배들’라고 칭한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향한 극우 몰이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 3. 1. 여의도 세이브 코리아 집회(사진=배영남 기자, 3. 1.)
♦ 펑화적 집회의 "국민을 극우 폭력배들이라 폄훼하고 모욕한다면, 국민의 분노와 함성은 더욱 커질 것"(사진=광화문 3. 1. 최득진 주필)
국민의힘 “국민의 목소리 짓밟지 말라”
국민의힘은 이번 대규모 집회가 특정 정당의 동원령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이 이재명을 이겼다”고 평가했다. 서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국민들이 민주당의 정치적 프레임을 압도했다"며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모욕하는 정당에는 더 큰 분노가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헌재와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헌법기관들도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공정성과 상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변인은 "헌법이라는 보호막 아래 숨을 것이 아니라, 헌법 수호의 정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향후 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이 국민을 "극우(괴뢰) 폭력배(불량배)"라고 칭한 것은, 북한이 남한 국민을 ‘괴뢰 국민’이나 ‘괴뢰 패당’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북한이 체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불량배들의 소요’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민주당도 자신들과 뜻을 달리하는 국민을 극우 폭력배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극단적인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헌정질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수록 정치권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에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가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