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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페인이 방송·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산업전시회(MWC 2025)’에 참가해 한국-스페인 간 방송·통신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MWC 2025에 참석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에릭슨 등 주요 국내외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모바일 기술 동향을 살펴보며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MWC 2025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2,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신기술 발표, 기업 간 협력, 투자유치 등이 진행된다.

4일에는 김 부위원장이 GSMA의 마츠 그란리드 현 사무총장과 비벡 바드리나트 차기 사무총장을 만나 AI 시대의 통신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KT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5일부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비시엔 스페인 국가시장경쟁위원회 위원장 및 스페인 국영방송사(RTVE) 관계자들과 만나 방송·통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 및 디지털시장법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이 추진 중인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가칭)’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RTVE 본사를 방문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지상파 방송의 성장 전략과 한국-스페인 간 방송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에서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스페인 등 주요국과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의 방송·통신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