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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동반자협정(EPA) 제4차 공식협상이 3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는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을 대표로 한 한국 측 협상단과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태국 무역협상국장이 이끄는 태국 측 협상단이 참석하며, 태국 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하게 관세 철폐 등의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양국 간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 협정이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세 차례의 공식 협상을 통해 한-아세안 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높은 수준의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4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디지털, 정부조달, 경제 협력 등 17개 분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 협상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무역 및 지속 가능한 개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국과의 협정이 체결될 경우 아세안 주요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태국과 같은 유망 시장과의 무역 협정 체결은 더욱 중요하다”며, “양국 간 상호 이익을 고려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EP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