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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 선택…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3-04 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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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귀농인의 74.3%는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을 거쳐 다시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오는 유형이었으며, 귀촌인은 48.9%가 도시 출신으로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형태가 많았다.


귀농 이유로는 자연환경(31.9%), 가업승계(20.0%),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9.8%)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은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30.5%)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선택했으며, 가업승계를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인의 평균 소득도 증가세를 보였다. 귀농 5년 차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621만 원으로, 귀농 첫해 소득(2,763만 원)보다 31.1% 증가했다. 특히 농업소득은 1,600만 원으로 일반 농가(1,114만 원)보다 43.6% 높았다. 귀농 후 교육을 이수한 가구는 농업소득이 2,152만 원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가구(1,118만 원)보다 높은 소득을 기록해 교육이 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


귀농·귀촌 가구의 생활비도 귀농 전보다 감소했다. 귀농 가구는 월평균 259만 원에서 194만 원으로, 귀촌 가구는 231만 원에서 204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귀농을 준비하는 기간은 평균 30.1개월, 귀촌은 17.9개월이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준비기간은 짧고 교육 참여율은 높았다. 30대 이하의 교육 이수율은 68.6%로, 60대(39.0%)나 70대 이상(3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귀농·귀촌 가구들은 농지·주택·일자리 관련 정보 제공이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응답했으며,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 가구의 71.4%, 귀촌 가구의 51.4%가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귀농귀촌종합센터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귀농귀촌 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3월 말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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