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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외교장관 회담, 방산·경제 협력 강화 합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3-06 1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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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25-28년 행동계획 채택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월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6년 만이며, 공식 방문으로는 18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양국 장관은 단독 회담 및 오찬을 통해 외교, 국방,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산 협력 지속 강화


양국은 방산 협력이 관계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방위사업청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 동행한 것은 방산 협력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현재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 협력 확대 및 기업 지원


양국 간 경제 협력 역시 심화되고 있으며, 폴란드는 2023년 기준 한국의 유럽연합(EU) 내 5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조 장관은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시코르스키 장관은 이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안보 협력 및 북한 문제 대응


양국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점점 더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공감하며, NATO와 인도·태평양 4개국(IP4)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 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


조 장관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한국 역시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불법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 서명


회담 직후 양국 장관은 2025-28년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이 계획에는 △정치·안보·국방 협력 △경제·농업·과학기술·보건·환경 협력 △문화·관광·인적 교류 △다자 협력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되었다.


폴란드 공군기지 방문


조 장관은 바르샤바 인근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폴란드 공군 제23 전술비행단 기지를 방문해, 한국산 FA-50 전투기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곳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들이 상주하며 전투기 정비 및 조종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조 장관은 방산 계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한-폴란드 외교장관 회담은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방산·경제 협력 및 국제 안보 문제에서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출처: 외교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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