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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업기술, 국제 협력 통해 글로벌 식량안보 지원 강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3-06 1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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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확산 추진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농촌진흥청은 한국의 농업 발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 연구개발(R&D), 농기자재 수출 확대의 3대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맞춤형 농업기술로 개발도상국 지원


농촌진흥청은 현재 20개국에서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를 운영하며, 65개국과 협력하는 대륙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통해 각국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파키스탄의 무병 씨감자 수경재배 기술 도입이 있으며, 이를 통해 씨감자 생산성을 6배 향상시켰고, 현지 정부가 이를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또한, 우간다에서는 KOPIA 오렌지 시범마을 사업이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정부정상회의(Global Future Fit Award)에서 수상했다. 필리핀에서도 KOPIA 사업을 통해 구축한 채소 재배 시설이 지방정부에 이양되며 농업 혁신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R&D 협력 네트워크 강화


농촌진흥청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농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네덜란드·독일 등 25개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기상이변과 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 AI 기반 제초 로봇 및 자동 수분관리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5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경 이동성 해충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외래 해충의 확산을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농기자재 수출 확대 및 현지 실증 추진


개발도상국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맞춤형 농기자재 패키지 수출도 강화된다. 아프리카 3개국에는 벼 생산 관련 농기계를, 중남미 3개국에는 감자 재배 농기계를 공급하며, 중동 및 기타 지역에는 물 부족 환경에서도 채소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K-낙농기술 패키지를 도입해 번식·사양·질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낙농 실증단지를 조성하여 현지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K-농업기술이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한국의 농업기술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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