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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년 겨울철, 이례적 늦겨울 추위와 적은 강수량 기록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3-06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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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변동성 커지고 눈 일수 증가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기상청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겨울철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겨울은 전체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했지만, 1월과 2월의 큰 기온 변동이 특징적이었다. 또한,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눈이 내린 일수는 증가했다.


1월 기온 변동 심화, 2월 두 차례 한파


올겨울 평균 기온은 **0.4℃**로 평년(0.5℃)과 유사했으나, 전년(2.4℃)보다 낮았다.
특히 1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변동했다. 10일경에는 대륙고기압과 찬 공기의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지만, 13일부터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이 영향을 주며 기온이 급상승했다.


2월에는 두 차례(5~9일, 24일)의 한파가 발생했으며, 평균 기온은 -0.5℃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이는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극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강수량 평년의 43% 수준, 역대 4번째로 적어


올겨울 강수량은 39.6mm로 평년(약 91mm) 대비 43.6%에 불과했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적은 수치다.


반면, 차고 건조한 북풍의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 구름이 자주 유입되면서 눈이 내린 날은 21.9일로 평년(15.9일)보다 6일 증가했다.


해수면 온도 상승, 기후 변화 영향


올겨울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2.4℃**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 높았으며,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적인 기후 변화와 해양 온난화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산불 위험 증가, 기후 변화 대응 필요


기상청은 이번 겨울철 강수량이 적어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겨울철 한파와 이상 기후 현상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 변동성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출처: 기상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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