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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산불, 기후변화 영향… 동북아 산불 위험 증가 전망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3-07 1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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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산림청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산불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일본 이와테현에서 발생한 산불로 2,900ha의 산림이 소실되고 100여 채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최근 30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로,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산불(1,030ha)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해수면 온도 상승이 대기 순환에 영향을 주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유발해 산불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와테현의 2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6% 수준인 2.5mm에 불과했으며, 평균 상대습도도 52%로 낮았다.


또한, 1979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과 주변 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가 산불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기온이 2℃ 상승할 경우 동북아 지역의 산불 위험도는 최대 1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증가에 대비해 첨단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위험예보 시스템을 활용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2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을 통합 관리하는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중장기 예측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예방과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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