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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54회 런던도서전에 참가해 **‘케이-북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출판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도서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 도서가 소개될 예정이다.
런던도서전은 영미권 최대 규모의 출판 행사로, 매년 100여 개국에서 1천여 개의 출판사가 참가한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에 특화된 도서전으로, 도서 및 콘텐츠 저작권 거래와 출판 트렌드 공유의 장이 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출판사 10개사가 직접 참가하는 ‘케이-북 수출상담관’을 운영하고, 참가하지 못한 38개 출판사의 도서 101종에 대한 상담을 대행한다. 상담 도서는 그림책, 문학, 수필, 인문서, 실용서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다.
출판사와 바이어 간 원활한 상담을 위해, 국내 참가사의 정보와 상담 도서 내용을 담은 **소개집(디렉토리북)**을 사전 배포했다. 또한, 출판 전문가와의 사전 상담을 연결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역 인력을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 출판사 관계자들을 위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상담 공간도 마련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다양한 한국 문학과 비문학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너를 위한 B컷’(이금이)**과 정세랑, 박상영 작가의 문학 도서 등이 포함됐다.
또한, 2023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에서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이사가’(이지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소리 없는 책 아너리스트에 선정된 ‘휴가’(이명애) 등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들도 영국 출판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도서전이 끝난 후 전시된 도서들은 주영국한국문화원에 기증되어, 한국 도서와 문화를 현지 독자들에게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런던도서전 참가를 시작으로, 3월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 11월 중국 상하이아동도서전에서도 ‘케이-북 수출상담관’을 운영해 국내 출판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국은 영미권 출판 시장 진출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한국 도서가 해외에서 더욱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