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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찾아온 봄… 복수초 개화로 생태 변화 신호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3-12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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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 복수초가 개화하며 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DMZ자생식물원, 봄을 맞이한 첫 개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에서 복수초(Adonis amurensis)의 개화를 공식 발표했다. 겨우내 눈에 덮여 있던 식물들이 따뜻한 날씨와 함께 깨어나며, DMZ 일대의 자연 생태계가 서서히 봄을 맞이하고 있다.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壽)’를 뜻하는 상징적인 꽃으로, 새해 들어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다. DMZ자생식물원에서 자생하는 복수초는 산지에서 직접 채집된 개체로, 현지외 보존 연구 및 계절 변화 기록, 산림생물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개화 시기 변화

복수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지역에서 생육하는 북방계 식물로, 일반적으로 현지외 보존이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전체적인 개화 기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DMZ자생식물원의 이봉우 과장은 **“자원탐사와 현지외 보존 연구를 강화해 북방계 식물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MZ자생식물원 개방 및 이용 안내

DMZ자생식물원은 북방계 및 DMZ 일원의 산림식물 자원을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관람객에게도 개방되고 있다.


  • 동절기(11~3월)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 하절기(4~10월)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원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이번 복수초 개화는 DMZ 일대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 속에서 식물의 적응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DMZ자생식물원은 앞으로도 자생식물 보존 및 연구를 통해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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