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국방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방수도 충남 완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3월 13일 공주시 한국자연사박물관 강당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응우 계룡시장,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양충식 국방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국방 관련 전문가, 교수,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와 계룡시, 황명선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국방산업연구원, 한국박물관협회, 한국박물관학회가 주관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방안 △국방 핵심 시설 충남 집적화 전략 등에 대한 기조발표와 주제발표, 발제토론,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및 국방 MICE 산업 육성 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미정 숭실대 교수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주제로 발표하며,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관련 법·제도 정비 방안을 제시하며 군사박물관 추진 방향과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재준 충남역사문화연구소 박사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및 운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천상필 대전대 교수는 ‘신속원 등 공공기관 유치 및 강소연구단지 조성’을,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은 ‘컨벤션센터 건립 및 국방 MICE 산업 육성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교수, 예비역 장성 등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충남을 국방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박차

현재 충남도는 논산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국방특화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또한, 계룡시에는 육·해·공 삼군본부와 육군 인사사령부 등 주요 군사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국방 기관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정부, 국회, 국방부에 국방 기관 이전 및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예비역 장성과 전문가로 구성된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전략 자문 및 방향 수립을 진행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최근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자주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향후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및 국방 산업 기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방수도 충남’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출처=충청남도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