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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 방역 당국 긴급 대응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3-14 1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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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전라남도 영암군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월 14일,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되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구제역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발생 지역과 인접 8개 시·군은 '심각' 단계,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방역 당국은 즉시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감염 경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180여 마리의 한우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방역 당국은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등 81대의 소독 장비를 동원해 영암군과 인접한 강진, 나주, 목포, 무안, 장흥, 해남, 화순 등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3월 14일 오전 8시부터 3월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 공장 등 관련 시설 종사자 및 차량의 이동을 금지하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의 모든 우제류 농장(9,216호, 1,157천 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과 임상 검사가 진행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시행 예정이던 소·염소 농장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앞당겨져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소독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함께 전화 예찰을 실시하며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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