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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방송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방송재난 위기경보를 3월 27일 오전 9시 30분부로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경북 영덕, 청송, 경남 산청 지역의 방송보조국 송출이 중단됐다. 특히 영덕지역 방송보조국은 전소되었으며, 청송과 산청 지역은 전력공급 중단으로 인해 방송 송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송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뉘며, 화재, 정전 등으로 방송시설에 피해가 발생하거나 송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방송재난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방송사업자들에게는 방송시설 피해 확산 방지 및 신속한 복구 체계 가동을 요청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번 재난 상황에 방송사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에도 대피 정보가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KBS 및 지역 방송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