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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해외 인프라 시장 확대를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해 1조 달러 해외건설 수주 달성 이후 첫 공식 행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필리핀과 베트남을 방문하여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을 통해 인프라 협력 기반을 다졌다. 특히,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사업 수주 지원 및 도시개발 협력 논의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주력했다.

필리핀에서는 ADB 칸다 마사토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인프라 분야 공동사업 추진과 전문인력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비벤시오 디존 교통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마닐라 메트로 7호선 운영 계약, 마닐라 국제공항 개발사업 등에 대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방문 일정도 포함되었다. 박 장관은 필리핀 남부통근철도 남측 구간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쩐 홍 민 건설부 장관과 만나 북남 고속철도 사업과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국회 경제재정위원장 판 반 마이와의 회담을 통해 철도 분야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에 유연한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3월 31일에는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이 개최되어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R&D, 유지보수 등 각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LH 등 공공기관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로템 등 20여 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한국의 해외 인프라 전략거점으로 삼고, 정부·공공·민간이 협력하는 ‘팀 코리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