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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용 위치정보 품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28일 ‘2024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전체적인 위치정확도와 응답시간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63개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기지국, GPS, Wi-Fi 등 다양한 측위기술을 활용한 정보의 정확도, 응답속도 등을 측정했다.
기지국 기반 측위 방식은 평균 위치정확도가 52.3m에서 25.0m로 줄었고, 위치정보 응답시간은 3.0초에서 1.4초로 크게 단축됐다. GPS 방식은 위치기준 충족률이 97.7%에서 99.0%로 상승하고 응답시간도 4.6초에서 1.7초로 개선됐으나,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다. Wi-Fi 방식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위치응답시간은 4.2초에서 2.4초로 줄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GPS 방식에서 SK텔레콤이 위치기준 충족률 99.8%, 위치정확도 8.6m, 응답시간 2.0초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KT는 기지국 방식에서 가장 짧은 응답시간인 1.0초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Wi-Fi 기반 위치정확도(19.9m) 개선에 주력한 모습이다.
외산 단말기 측정 결과, 애플은 HELO 기술을 통해 긴급통화 중 또는 통화 종료 후 5분까지 복합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샤오미는 일부 조건 하에서만 GPS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급제 단말기 및 유심 이동 단말기는 모든 방식에서 위치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품질 개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시골·도서·산간지역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품질 측정 확대와 다양한 단말기 유형에 대한 평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