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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얀마 중부 강진 발생…만달레이 일대 건물 붕괴·통신 두절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3-28 18:49:52
  • 수정 2025-03-28 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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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앙지는 미얀마 중부, 방콕까지 여진 감지…양곤 및 말레이시아 방향은 비교적 안정
  • 만달레이 인근 도로 균열, 호텔 등 건물 다수 붕괴…현지 “아수라장”
  • 케이블카와 일부 거주지는 피해 없어…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미확인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해 만달레이 인근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진앙은 미얀마 중부로 파악되며, 수도 양곤과 말레이시아 방향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유선하 전 미얀마 한인회장 제공)


28일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50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쯤 진도 7.7의   이번 지진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일대를 강타해 도로가 갈라지고 호텔 등 다수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 도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현지 목격자들은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처럼 변했다”고 전했다. 진동은 태국 방콕까지 감지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유선하 전 미얀마 한인회장 제공


다행히 일부 주요 시설과 거주지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특히 케이블카 시설이나 일부 거주 지역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통신망을 포함한 다수의 기반 시설이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구조 당국은 “통신이 두절돼 신속한 구조나 피해 집계가 어렵다”며 “항공 및 위성 사진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콕 등 인근 국가에서도 여진의 충격으로 경보가 발령되었으나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에 걸쳐 지진 대응 체계와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의 진앙지가 육지였던 만큼 여파가 도심에 집중됐고,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지에서 전한 유선하 전 미얀마 한인회장은 “6.25 전쟁 당시 앞장서 식료품을 대거 원조해 주었던 우방국인 미얀마가 이번 참사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비극 앞에서는 사상이나 이념을 떠나 한국 정부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와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 구호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구조 진행 상황에 따라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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