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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온라인 마약 유통 척결 나선다…전담팀 운영 본격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3-31 15: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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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 중인 마약류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담 수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최근 보안 메신저와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거래가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기반 마약범죄에 대한 보다 정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기존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했다. 전국 17개 시도경찰청에 걸쳐 총 82명이 참여하는 이 전담팀은 마약류 유통 과정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판매광고 대행자,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 운반책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집중 수사에 나선다.


최근 10대~30대 청년층이 마약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약사범 또한 전체의 31.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이를 주요 수사 테마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담팀은 사이버 추적 기법과 가상자산 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전문 교육과 수사기법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마약 유통에 악용되는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소와 광고업자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국제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IT기업 및 보안 메신저에 대한 수사 협력,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ANCRA)를 통한 국가 간 수사 공조 체계를 가동해 국경을 넘는 마약류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는 단 한 번의 투약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온라인 유통망을 차단하여 시장을 근본적으로 와해시키겠다”고 밝혔다. [출처: 경찰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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