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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지진, 1만 명 이상 사망 가능성… 적십자, 1억 스위스프랑 국제 지원 호소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3-31 15:52:46
  • 수정 2025-03-31 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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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앙지 사가잉 인근, 규모 7.7 강진… 1,600명 사망·3,400여 명 부상
  • 주택 70% 붕괴, 교통·통신 두절… “인도적 위기 최고 수준”
  • IFRC, 10만 명 대상 구호계획… 생존자 위한 장기 회복전략 병행

♦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북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800만 명이 재난에 직면한 가운데,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억 스위스프랑(약 1,500억 원) 규모의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사진=국제적십자연맹(IFRC) 제공)


지난 3월 28일 오후 12시 50분, 미얀마 중부 사가잉과 만달레이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대지진은 미얀마 현대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진앙은 지하 10km 깊이로, 이후 최소 1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미얀마뿐만 아니라 인근 태국과 중국 윈난성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었다.


                             자료=국제적십자연맹(IFRC) 누리집 갈무리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가잉, 만달레이, 네피도, 남부 샨주, 바고 등 6개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1,600명을 넘어섰고, 3,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2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종 사망자가 1만 명을 초과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인프라 피해 역시 막심하다. 사가잉 타운십의 건물 70% 이상이 붕괴 또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고속도로 주요 교량 붕괴로 교통망이 마비 상태다. 종교 시설 및 공공건물도 다수 붕괴되어 다수의 인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심한 고온(40도 이상)의 기상 조건이 구호활동에 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피해가 집중된 6개 지역의 10만 명(2만 가구)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 중 7만5천 명은 IFRC 사무국이 직접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주거지 붕괴, 기존 취약 계층, 재난구호 혜택 미수혜자 중심으로 선정된다. 활동은 2027년 3월까지 24개월간 지속된다.


지원 내용은 응급 주거지 및 생계 지원, 다목적 현금 지급, 식수위생(WASH), 보건 및 심리사회적 지원, 보호와 예방, 아동 보호공간 마련, 여성 및 장애인 우선 배려, 기후 회복력 강화 및 복구 전략 등을 포함한다. 특히, 기후 적응형 인프라와 재난 대비 훈련 등이 강조된다.


IFRC는 UNHCR, 유엔 인도주의협조국(OCHA), 아세안(AHA 센터), 그리고 20여 개국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적십자사(MRCS)는 전국에 274개 지부와 7,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진 직후 만달레이·사가잉·네피도에 긴급 출동하여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 6개 주와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아세안 긴급구호조정기구(SG-AHAC)의 가동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번 지진은 기존 내전과 정치 불안, 기후재난(2024년 대홍수 및 폭염) 등으로 고통받던 미얀마의 취약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사진=유선하 전 재미얀마한인회장 제공


미얀마 대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정치·사회·기후 위기가 중첩된 복합 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적십자 네트워크는 “후회 없는 선택(no-regrets approach)”을 원칙으로 인도주의적 개입에 나섰다. 인류 보편적 연대를 바탕으로 이번 재난의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미얀마 대지진 피해 긴급 구호 모금 안내


2025년 3월 28일, 미얀마(버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국제 구조팀이 도착했지만, 구조와 구호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에게 쌀을 보내준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에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 현지 한국인(전 재미얀마한인회 회장, 미얀마 스카이아시아 회장) 및 구호 활동가 이정찬 씨는 미얀마 국민과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모금 취지

미얀마 대지진 피해자 지원

긴급 식량 및 의료 구호

현지 구조 및 재건 활동 지원


💳 후원 계좌 정보

은행명: 기업은행

계좌번호: 11721464002013

예금주: 이정찬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위기에 처한 국제 이웃에게 생명의 희망이 됩니다. 작은 마음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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