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58) 전 국회의원이 3월 31일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에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31일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장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5년에는 부산 소재 한 대학의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고소인은 당시 해당 대학의 비서로, 장 전 의원이 숙소로 불러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준강간치상)를 제기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혐의 입증 여부를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