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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조건의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이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선제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영남 내륙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예로 들며, 강풍과 고온, 건조한 기상 조건이 겹치면서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고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겨울철 이상고온이 이어지며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해외 사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는 통상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던 1월에 대형산불이 발생해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건조일 수가 늘고, 강수량이 평년의 4% 수준에 그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상승하면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형성됐고, 이는 산불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6%에 불과했으며, 산불 당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발생 양상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불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오정학 과장은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평소에도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