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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필리핀과 화장품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K-뷰티 산업의 아시아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4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식약청과 화장품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 간 화장품 법령과 규정에 대한 정보 교환, 규제 조화, 교육 협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 측의 기능성화장품 제도 도입과 관련해 한국 식약처가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필리핀 내 한국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심사와 평가 절차 간소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원아시아 뷰티 포럼을 계기로 필리핀 측이 한국의 기능성화장품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식약처는 이번 체결을 통해 한국 화장품 제도의 해외 진출과 수출국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꾀하고 있다.

식약처는 또한 필리핀 현지에서 K-뷰티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 동향과 현지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적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