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상투적인 정권교체, 정권연장이 아닌 이재명정권, 홍준표정권 양자택일을 국민들에게 묻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여야 모두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제3지대 또는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국회 폭주에 행정부 폭주까지 이루어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히틀러의 나라가 됩니다”라며, 현 정권과 국회의 일방적 정책 추진을 독재정치에 비유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발언에서는 ‘방휼지쟁(蚌鷸之爭)’이라는 고사를 활용해 정치권 전반의 퇴장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홍 전 시장은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으로 지새운 국정혼란기였다”며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지요.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양당 간 소모적 대립으로 인한 국정 마비 상태를 지적하며, 국민 주도의 정치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끝으로 “방휼지쟁, 어부지리, 동반청산론입니다. 그대로 될 겁니다”라고 언급하며, 양당 모두에 대한 청산 필요성과 본인의 대안 정치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켰다.
이 같은 발언은 홍 전 시장이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향후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