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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안덕근 장관과 리야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만나 ‘한-모로코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산업협력 확대 및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로코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세계 최대 인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EU·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아프리카 유일의 국가다.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모로코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들도 모로코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5년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천억 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으며, 일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수출로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메주르 장관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과 산업 고도화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장관은 양국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결합하면 보호무역 확산과 공급망 불안정 등의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며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의 본격 개시를 제안했다. 아울러, EPA 체결 전 통상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먼저 체결해 산업협력을 조기에 가속화하자고 제안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