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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소재 개발 앞당긴다…정부, 300만건 공공데이터 개방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4-08 1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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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기반 소재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부처는 4월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부가 구축한 약 300만 건 규모의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를 과기정통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 개방하기로 했다.


소재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고난도 산업 분야로, 소재 데이터(일명 '레시피')의 확보 여부가 연구개발의 성공을 좌우한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기관의 R&D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당 데이터는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대 분야의 실험 데이터를 포함하며,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공되어 제공된다. 이용자는 데이터안심구역 포털을 통해 신청 후, 전국 10개소에 마련된 분석 공간에서 AI 학습, 데이터 융합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부 구역에서는 데이터 분석 도구(R, Jupyter 등) 지원과 함께 전문 인력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양 부처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AI 기반 소재 R&D 동향, 표준화 및 공유 방안, 활용 사례 등을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공유했다. 특히 소재 기업을 위한 맞춤형 AI모델 구축 지원과 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5년간 축적한 소재 데이터를 민간에 실질적으로 개방함으로써 기업의 기술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시대에는 고품질 데이터 개방이 핵심 동력이며, 이번 협력은 산업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소재 분야 AI 연구를 활성화하고,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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