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이노바저널 AI 디자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강한 반등세가 둔화되며,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24년 상반기 취업자 수는 22만 명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2023년 상반기 이후 지속된 감소세를 이어가는 결과다. 특히 남성의 고용률은 감소했으며, 여성의 고용률 증가폭 역시 줄어들었다.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고용은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의 고용은 여전히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요 고용지표 증감 추이
(단위 : 천 명, %p, 전년동기대비)
| 2023년 상반기 | 2023년 하반기 | 2024년 상반기 |
취업자 | 372 | 283 | 220 |
실업자 | -77 | -15 | 59 |
비경활 | -154 | -115 | -113 |
고용률 | 0.6 | 0.4 | 0.3 |
실업률 | -0.3 | -0.1 | 0.2 |
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원자료, 각 연도; KOSIS.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업에서의 고용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이 두드러졌다. 이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고물가·고금리 등의 경제 여건이 민간 소비를 위축시킴에 따라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확대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시사한다.
2024년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약 18.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률은 62.8%, 실업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조업 경기 호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특히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동연구원은 거시경제적 하방 위험에 경각심을 유지하고, 건설업, 도소매업 등 고용 부진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은 고용 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