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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외교장관 대화 개최…교역 확대와 전략적 협력 강화 합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4-16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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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4월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갖고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외교장관 대화는 지난해 5월 제1차 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되었으며, 특히 조 장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약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외교장관 간 양자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외교·안보, 경제,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국은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약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며, 약 1만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동 허가, 체류 허가 등 기업 활동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당부했다. 썬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장관은 원자력, 고속철도 등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와 관련한 경제적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조 장관은 베트남 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썬 장관은 관광, 교육, 문화 등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북한 간 불법 군사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이슈도 함께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종전 협상 과정에서 보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조 장관은 외교장관 대화에 앞서 현지 동포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기업인들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우려를 표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청했고, 조 장관은 관련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베트남 및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외교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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