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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한 천안 배꽃 화접… “통일 향한 따뜻한 한 걸음”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4-22 12:59:30
  • 수정 2025-04-22 1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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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실시
  • 탈북민과 자문위원 20여 명, 배꽃 인공수분 작업 참여
  •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 공동체 통합 실현

  • (천안=이노바저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는 4월 17일,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 지역 배 재배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화접)’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농촌 일손돕기와 공동체 통합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이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안상국 회장은 “탈북민과 자문위원들이 함께 농촌을 돕는 활동은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오늘의 작은 정성이 천안배의 풍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 제공


참여한 북한이탈주민들은 “탈북과 정착의 어려움을 넘은 지금,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땀을 흘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함께 봉사하며 통일 한반도의 기반을 다지는 길에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에서 펼쳐진 이번 배꽃 화접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북한이탈주민 간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사례로, 단순한 농촌 지원을 넘어 남북 화합과 통일 의지를 담아내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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