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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오는 8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제2차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JEE)’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전면 점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시행되는 두 번째 평가로,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대한민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평가는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질병청을 포함해 12개 부처가 참여해 4개 분야(예방, 탐지, 대응, 기타)의 19개 항목에 걸쳐 56개 세부지표를 점검받는다.
평가 방식은 한국 정부가 작성한 자체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WHO 외부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서면심사, 발표, 토론 등을 통해 평가 점수를 결정하게 된다. 감염병 대응, 항생제 내성, 식품안전, 화학·방사능 사고 대응 등 다양한 공중보건 분야가 평가 대상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재정, 공중보건 위기관리, 의료서비스 제공, 감염예방관리와 같은 실질 대응능력뿐 아니라, 코로나19를 통해 부각된 건강 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응 노력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이에 질병청과 관계부처는 형평성 제고와 관련된 자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평가가 끝나면 WHO는 미흡한 분야에 대한 개선 권고안을 제시하고, 해당 내용은 각 부처의 국가행동계획에 반영되어 실제 정책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의 보건안보 수준을 세계적으로 재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