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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월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K-방산의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협의는 EU가 최근 발표한 ‘EU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맞춰, 유럽 역내 국방력과 방산 역량 확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장이 EU 본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한국 방산 기술력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석 청장은 EU 국방·우주 집행위원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와의 면담에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한반도의 지속적인 군사위협에 대응해 발전해 온 배경을 설명하며, 우주,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해 체결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방산 분야로의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NATO와의 협력도 강화된다. 석 청장은 NATO 사무차장 라드밀라 셰케린스카를 만나 한-NATO 간 무기체계 상호운용성 강화와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NATO 측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공동 무기체계 R&D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방위사업청은 NATO와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연내 한-NATO 방산협의체 개설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K-방산의 유럽 진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 청장은 “최근 안보 환경의 급변 속에서 한국은 EU 및 NATO와 상호보완적 공급망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K-방산의 수출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방위사업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