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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한국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미 벤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먼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을 연결하는 투자설명회(IR) 행사인 'KDB 넥스트라운드'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의 혁신 벤처기업들을 격려하고, 한미 벤처기업과 투자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벤처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줄 것을 요청하며, 한국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노력도 소개했다. 특히 증권사 운용규제 개편, 은행 위험가중치 규제 합리화, 산업은행을 통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밝혔다.
행사에는 산업은행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 5개사, 한국인 창업 미국 스타트업 5개사, 그리고 한미 벤처캐피탈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에서는 '퓨리오사 AI' 등 한국과 미국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IR을 통해 투자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실리콘밸리 현지 VC 및 한국계 VC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의 특징과 한국 벤처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테크기업 본사의 집적, 우수 인재들의 창업 도전, 다양한 회수시장 조성 등이 실리콘밸리 벤처생태계의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세컨더리 마켓을 통한 투자 회수 활성화 역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국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한미 벤처네트워크의 핵심 접점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밝히고, 민간 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김 위원장은 세계 최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인텔캐피탈의 앤서니 린 CEO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텔캐피탈의 투자 전략과 최근 기술 트렌드, AI 분야 투자 관심사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 역시 CVC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자본 중심의 경제·금융구조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고, 성숙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