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사진=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제공)
이번 협약은 충청남도 내로 새롭게 전입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여러 기관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그동안 지자체 차원의 한정된 정착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와 아산시협의회는 도내 초기 전입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세탁기, 믹서기 등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하게 된다. 충남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전입자 정보 공유 및 사후 지원결과 보고를 담당하고, 충청남도는 전체 사업의 조율과 이행 관리를 맡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안상국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장은 “그간 북한이탈주민과 청소년들의 정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초기 정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편입되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는 이미 지난 8월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직접 방문해 200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통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민과 관이 손잡고 정착지원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향후 전국적인 통일 기반 조성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안시의 이 같은 사례는 ‘포용과 통합의 통일’이라는 가치를 현실 속에서 실현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