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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4월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다렌 탕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글로벌 특허고객번호(Global ID)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협력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IP5(5대 선진 특허청) 중 유일하게 출원인의 반복된 정보 입력을 생략할 수 있는 ‘특허고객번호’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시스템은 출원과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의 특허 행정 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앞으로 WIPO가 글로벌 고객번호 시스템을 도입하면, 우리 기업의 국제 특허 출원(PCT) 등에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외에도 ▲한국 기업의 PCT·마드리드·헤이그 국제출원 동향 ▲AI 기반 특허심사 지원 시스템 개선 ▲개도국 지식재산 역량 강화 공동사업 ▲한국인의 WIPO 고위직 진출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특히, 다렌 탕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및 사업화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MOU는 한국의 디지털 행정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WIPO와 협력해 다양한 지식재산 기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특허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