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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조속한 단일화 촉구... "이재명 방탄정치 중단하라"…사법부 협박 규탄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5-06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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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민주당, 사법부까지 인질 삼아 대선 흔들기 시도"
  • 권영세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결전"...이제는 행동할 시간
  • 한덕수 후보,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배반"

♦ 5월 5일,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 행사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무소속 후보


국민의힘은 5월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법원장 탄핵 시도와 사법부 협박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하며,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조속한 단일화와 대의적 연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시도와 관련해 “3차 내란”, “사법 쿠데타”라는 극단적 언사로 사법부를 인질 삼고 있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2심 재판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루고, 유죄 선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은 헌정 테러이자 사법 방해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대법원이 이재명에게 비리를 저지르라고 시켰는가? 유죄를 선고했다고 쿠데타라 규정하는 정치 세력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존재”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태도를 “의회 독재”로 규정했다. 이어 “사법부 탄핵을 무기 삼고, 정치적 목적에 따라 헌법기관을 위협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원총회에서는 오는 6월 3일 대선을 29일 앞둔 시점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게 터져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된 만큼, 당 안팎의 모든 세력이 하나의 강물로 모여야 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했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후보 등과의 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선 후보들 모두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자의 92%가 단일화를 찬성하고 있다”며 “이제는 어떻게 하나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지체없이 행동할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이재명 중심의 정치가 국회를 방탄 기지로, 행정부를 마비시켰고, 이제는 사법부마저 흔들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이번 대선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닌 체제 수호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조건이 아니라 절박한 시대의 요청”이라며, “앞으로 4~5일 안에 통합된 후보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김문수 후보의 지명 이후 첫 공개 논의 자리였지만, 기쁨보다 위기감이 지배했다. 사법부까지 흔드는 야당의 '방탄 정치'를 저지하고, 보수진영의 단일화에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는 곧 체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절박감이 회의장을 지배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중심 정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 정치’ 실현을 향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단결과 결단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5월 6일 오전, 한덕수 후보는 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배신·배반…한 번도 생각 안 해"라고 절실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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