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속보] 국민의힘 시도지사 11인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5-06 13:54:33
기사수정
  • 김문수·한덕수 후보에 “즉각 만나라”… 시도지사 전원 공동 성명
  • “청년과 국가 미래 위한 결단” 강조
  • 보수 통합 총력전 본격화 신호탄

♦ 5월 5일 부처님 오신날 조게사 봉축행사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전국 시도지사들이 5월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즉시 만나 단일화를 이루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는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보수진영 통합 압박의 정점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발표한 성명서에서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없다”는 제목 아래, “시간이 없다. 누구도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성명은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당원과 국민의 일치된 염원이자 명령”이라며, 후보 간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충북지사 김영환 협의회장을 필두로 전국 11명의 광역단체장이 공동 참여했다.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 서울시장 오세훈

  • 부산시장 박형준

  • 인천시장 유정복

  • 대전시장 이장우

  • 울산시장 김두겸

  • 세종시장 최민호

  • 강원지사 김진태

  • 충남지사 김태흠

  • 경북지사 이철우

  • 경남지사 박완수


이들은 "정치적 소아(小我)를 버리고, 구국의 심정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단순한 정당 내 통합이 아닌, 국가적 위기 대응 차원의 정치 결단을 주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이 6월 3일로 다가오며, 김문수-한덕수 양측 캠프는 단일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고, 김문수 후보 측 역시 “대의 앞에 개인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전국 시도지사의 공동 성명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명확히 한 선언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총력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단일화의 시기와 방식이 향후 보수진영 운명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 전문


단일화 없이는 이길 수 없습니다

당장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만나야 합니다.

후보를 단일화하여 대선승리를 이뤄달라는 것은 당원들과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일치된 염원이자 명령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누구도 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나라와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을 위해 소아를 버리고 구국의 심정으로 결단하여야 합니다.


2025. 5. 6.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충북지사 김영환

서울시장 오세훈
부산시장 박형준
인천시장 유정복
대전시장 이장우
울산시장 김두겸
세종시장 최민호
강원지사 김진태
충남지사 김태흠
경북지사 이철우
경남지사 박완수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