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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3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 약 764만 톤 이산화탄소환산량(CO₂eq)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월 7일 발표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10만 3,876헥타르에 달하며,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 677.6만 톤, 메탄(CH₄) 56.8만 톤, 아산화질소(N₂O) 29.8만 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형차 약 7,175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km 기준)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발표는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확정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재추정한 수치이며, 지난 4월 발표된 산불 영향구역 기반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영향구역은 참고자료일 뿐이며, 실제 피해 면적을 바탕으로 한 배출량이 보다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에서의 배출량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경남 산청과 하동, 울산 울주 지역에서도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김래현 센터장은 “산불은 오랜 기간 저장된 탄소를 단시간에 방출시킬 뿐 아니라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마저 약화시킨다”며 “불법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