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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미세먼지 줄이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도심 속 녹색 공간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08 1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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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5월 8일, 도시숲이 기후 조절과 대기 질 개선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숲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녹지 공간으로, 탄소흡수와 기온 조절, 미세먼지 저감, 심리적 안정 효과 등을 제공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주변 온도를 3~7도 낮추고, 습도는 최대 23% 높이는 효과가 있어 폭염과 도시열섬현상 완화에 기여한다.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조성된 완충숲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여왔다. 실제로 조성 10년 후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는 32%, 주거지역의 미세먼지는 46.8%까지 감소한 사례가 보고됐다.


시흥시의 곰솔누리숲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지역은 도시숲 조성 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5.2㎍/㎥에 달했으나, 조성 후 43.0㎍/㎥로 49.5%나 줄었다. 같은 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약 43.4% 감소해, 도시숲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수치로 입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센터장은 “모든 국민이 도시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시숲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기후 위기와 대기오염 등 도심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도시숲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어 그 의미가 크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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