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삼 해충 조기 발생 우려…예방적 관찰·방제 중요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09 09:58:37
기사수정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올해 봄 급변하는 기온 변화로 인해 인삼 해충의 조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인삼 농가에 대해 철저한 사전 관찰과 방제를 당부하며, 주요 해충별 발생 시기와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인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크게 지상부(줄기·잎)와 지하부(뿌리) 해충으로 나뉜다. 지상부 해충으로는 미국선녀벌레, 가루깍지벌레, 달팽이류 등이 있으며, 뿌리에는 선충, 응애류 등이 존재한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산 외래종으로 5월 중·하순경부터 애벌레가 활동을 시작한다. 줄기와 잎에서 즙을 빨아 먹고 배설물로 그을음 증상을 유발한다. 인근 산림지까지 약제를 함께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루깍지벌레는 4년생 이상 인삼에서 주로 발생하며, 흰 실뭉치와 함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입힌다. 과수원 인근 밭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달팽이류는 5월부터 7월까지 야간이나 비 오는 날 활동하며 줄기와 잎을 갉아 먹는다. 피해 잎은 마치 뜨거운 물에 데인 듯한 증상을 보인다.


지하부 해충 중 당근뿌리혹선충과 감자썩이선충은 뿌리를 변형시키거나 썩게 해 생육을 크게 저해한다. 작은뿌리파리와 뿌리응애는 병해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다. 특히 뿌리응애는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다.


농촌진흥청은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해충 발생 이력을 고려하고, 양파·마늘·화훼류를 재배했던 밭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모든 방제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