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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 세종대에서 열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09 1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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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문화의 확산과 입양인 권익 보호에 헌신한 유공자 16명이 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5월 10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입양 활성화와 건강한 입양문화 정착을 목표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입양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기념사와 축사, 포상 수여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은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세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임이 받았다. 유 사장은 해외입양인연대에서 12년간 활동하며 모국방문, 친생가족 찾기, 국적회복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해외입양인의 권익을 증진시켰다. 김 주임은 선천성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입양과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차은영 자원봉사자, 이승희 위탁모, 이보람 교사, 이은정 본부장이 받았다. 이들은 해외입양인 통역, 아동 보호, 예비입양부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입양인의 정착을 지원했다.


장관 표창은 위탁모, 입양부모, 상담원, 연구자 등 총 10명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입양아동의 돌봄과 권익 보호, 입양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헤이그협약의 원칙에 따라 공적 입양체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양 결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로 이관되고, 양부모 조사, 결연, 사후관리 등 절차도 공공화된다. 입양기록과 정보 공개 업무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전담하게 된다.


한편, 2024년 국내외 입양아동 수는 총 212명으로, 국내입양 154명, 국외입양 5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입양 비율은 72.6%로 전년 대비 7.1%p 증가했고, 입양 아동의 대다수는 미혼모부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가정의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에게 최선의 보호가 되는 입양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적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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