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두 부처는 인사교류를 통해 각 기관의 정책 및 규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의 주요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약 공급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대체생약 자원 개발 및 한약재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윤리적 논란이 있는 우황 등 일부 한약 원료의 대체자원 발굴 및 의약품 허가 지원이 추진되며,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산업 기반 확충을 도모한다. 또한,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산지부터 제조업체 출고까지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유통정보시스템도 개발된다.
정기적인 협의체 회의도 운영된다. 매월 열리는 ‘한의약 산업 제도개선 협의체’를 통해 각 과제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산학연관 의견 수렴의 장도 마련된다. 지난 4월에는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에서 수입대체 한약재 공동 재배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안전한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