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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기자단, 통일부 차관에게 묻다… 통일의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5-09 15: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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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5월 9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차관과 함께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기자단이 통일 관련 질문을 직접 던지고,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어린이기자단은 통일과 남북관계,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정책 제안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현장에서 아이들은 “차관이 다시 어린이가 된다면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북한 어린이도 우리처럼 통일을 바라는가?” 등 어린이의 시각에서 진솔한 질문을 던졌고,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남북한의 문화재 보존, 저출산 문제, 아동 인권, 통일 후 교육 변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제안 등 보다 심화된 주제까지 언급되며, 아이들의 높은 관심과 수준 있는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김 차관은 “기자단의 질문 수준에 놀랐고, 오늘처럼 떨린 적이 없었다”며, “어린이기자단이 통일과 평화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 통일 인플루언서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도 약속했다.


기자단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소감을 밝혔다. 6학년 홍우진 학생은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아 기뻤고, 내년에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고, 5학년 문예준 학생은 “통일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은 2012년 출범 이후 올해로 13기를 맞이했으며, 현재는 중학생기자단까지 포함해 청소년의 통일 인식 제고와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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