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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첫 10% 돌파…에너지 소비 효율도 개선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12 12: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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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국내 에너지 수급 동향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 에너지 소비는 증가했지만 에너지원단위는 소폭 개선돼 산업 생산 증가 속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국내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억 940만 톤(Toe)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원단위는 0.1% 개선된 0.133Toe/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 및 사회 전반의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원별 소비를 살펴보면, 석탄 소비는 6.2% 감소하며 17년간 최대 발전원 자리를 내줬다. 대신 원자력, 가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확대되었다. 원자력 소비는 신한울 2호기 가동 영향으로 4.6% 증가했으며,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소비도 6.2% 증가했다.


전기 공급 부문에서는 전체 발전량이 1.3% 증가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1.7% 증가하면서 발전 비중이 10.6%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자력이 3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가스(28.1%), 석탄(28.1%), 신재생 순이었다.


발전설비 용량은 총 153.1GW로, 이 중 가스가 30.3%를 차지했고, 신재생(22.7%), 석탄(26.3%), 원자력(1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하며 신재생 확대를 이끌었다.


전기 소비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건물부문 전력 사용이 늘어난 반면 산업부문은 자가발전 증가로 소비가 다소 줄었다. 수송부문은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전력 소비가 39.2% 증가했으나, 전체 수송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첨단 산업 등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조화롭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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