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4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 참석해 입찰담합 근절 방안을 소개하고, 주요국 경쟁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경쟁시장청(CMA) 주최로 열렸으며, 세계 146개 경쟁당국이 참여했다. 공정위는 안병훈 조사관리관을 수석대표로 파견하여 ‘공공조달과 경쟁’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안 조사관리관은 공정위가 2006년 도입한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BRIAS)과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으며, 교육과 홍보 등 예방 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경쟁당국 고위 인사들도 참여해 자국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공정위는 ICN과 세계은행그룹(WBG)이 공동 주최한 ‘2025년 경쟁주창 대회’에서 ‘입찰담합 방지 및 공공조달 강화’를 주제로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이는 공공분야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미국 법무부, 프랑스 경쟁청과 고위급 양자 협의를 갖고, 디지털 시장과 지속가능성 분야의 경쟁정책 및 법 집행 동향을 논의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제 경쟁당국과의 협력 확대와 함께,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될 ICN 카르텔 워크숍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