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5월 한 달간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의 위험성과 정기적인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의 핵심 대상은 임신부다. 임신 중 혈압 상승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태아의 경우 저체중, 조산, 태반 조기박리와 같은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정기적인 혈압 체크와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 필요시 약물 복용이 강조된다.
질병관리청은 “임신 중 혈압 관리는 산모와 태아 모두를 보호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전국 보건소와 등록교육센터에서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디오 공익광고와 현장 캠페인, 유튜브 공모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진행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혈압 인지율과 조절률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의 인지율은 낮은 수준이어서 지속적인 교육과 조기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민의 혈압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향후 고혈압 예방과 통합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