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직무와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확산을 위해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확산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자동차부품업, 조선업, 정보기술(IT), 바이오 산업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임금체계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직무 분석과 평가·보상 체계, 인사·노무관리 전반에 대한 맞춤형 개선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각 산업이 직면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부품업은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직무 재설계가 필요하고, 조선업은 숙련 인력 유출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IT 산업은 빠른 기술 변화 속 핵심 인재 확보가 과제이며, 바이오 산업은 장기근속을 위한 연구 인력 보상체계가 중요하다.
사업에 참여하면 각 업종의 운영기관이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표준 임금모델이 개발돼 ‘임금직업포털(www.wagework.go.kr)’에 공유된다. 이로써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모델과 매뉴얼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업종별 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돼 컨설팅의 방향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조선업과 자동차부품업, IT 산업은 이미 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바이오 산업도 5월 1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와 공정한 보상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