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농식품 가격 상승세에 대응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수급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주요 분야는 가공식품, 외식, 축산물, 농산물 등이다.
우선,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과·제빵 원료인 계란가공품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전체 적용 품목도 21개로 확대했다. 중소식품기업에는 원재료 구매자금 4,500억 원을 지원하고, 부가가치세 면세 등 세제·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외식 가격은 3.2%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6월 말부터 할인쿠폰 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약 65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축산물 중 돼지고기 가격은 가공식품 원료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돼지고기 원료육 1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5월 가정의달을 맞아 할인행사도 추진 중이다.
농산물은 봄작형 채소 생산 증가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무, 양파 등은 비축물량을 확대한 상태이며, 사과와 배도 생산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을 바탕으로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산불·저온피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여름철과 명절을 앞두고 1,200억 원 규모의 할인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